월경전증후군 방치했다간 큰일나는 이유
예산 정신과, 청담성모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월경을 시작했던 중학생 시절부터 30대가 된 지금까지 매달 1/3에서 1/2은 생리로 인한 불편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월경전증후군이라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왜 극심한 피로와 우울에 시달려야 하는지도 몰랐는데요. 나이가 꽤 든 지금에서야 제가 남들보다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달라진 게 있는 건 아니어서 지금도 똑같이 한 달의 절반 가까운 기간은 삶의 질이 크게 하락한 채로 살고 있습니다. 막상 진단을 받으려고 하니 계속 이렇게 살아왔는데 굳이 내원까지 해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이대로도 견딜만하다면 계속 버텨도 될까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나아질까요?"
여성 성인 중 83%, 여성 청소년 중 64.8%가 생리 전부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생리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서 엿새 전 사이에 이유 없는 우울과 무기력, 피로, 수면 장애와 소화장애, 분노, 정서 불안 같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겪었는데요. 이는 전형적인 월경전증후군에 해당합니다.
본 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며 우울증과도 연관되어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월경 주기에 따라 변화를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여성의 30%는 심각한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지만 의료기관을 찾는 여성은 25%에서 50%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예산 정신과, 청담성모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방치하기 쉬우나 그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월경전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혈관질환까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경전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성이 평균 1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중의 발생 위험성은 27%, 그리고 심장 부정맥 발생 위험은 3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건강 문제라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에너지 대사를 비롯한 혈압 조절과 염증 발생 등의 신체 조절 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와 같은 신체적, 심리적 증상으로 고통을 느낀다면 의학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식단 개선과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식단 개선과 운동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부종과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짜지 않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카페인은 불안과 초조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카페인이 든 음료 대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캐모마일 차를 권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생리통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와 불안을 낮추고 불면증까지 개선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혈중의 베타엔도르핀 수치가 높아지면서 뇌의 긴장을 풀어주고 우울을 완화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증세가 심하면 ‘월경전불쾌 장애’를 의심해야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 찾아오는 증상이 유독 심각하다면 월경전불쾌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월경 전 신체 증상이나 정서적 문제, 행동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라면 장애로 분류하는 건데요. 우울 장애의 일환으로 정신과 질환에 속합니다.
다행히 본 증상은 세로토닌의 균형을 찾아줄 수 있는 프로작과 플루옥세틴 성분의 약물을 처방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해당 약물은 월경전불쾌 장애뿐 아니라 월경전증후군에도 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특정한 기간 동안만 복용하고 내성도 없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 산부인과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월경전불쾌 장애가 의심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면 산부인과 질환이 원인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궁내막 조직이 본래 위치하고 있어야 할 자궁 내부가 아닌 바깥에서 자라나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의 근육층에 양성 종양이 자라나는 자궁근종이 대표적입니다.
만약 골반염이 있을 경우에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고, 중년에 접어든 여성이라면 갱년기로 인한 각종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증상이 월경 장애로 인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는 월경전증후군이 발생한 초기라면 명상과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을 시도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항우울제나 호르몬 조절제 같은 약물을 처방받거나 인지행동요법을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월경은 여성 모두에게 찾아오지만 그로 인한 고통에는 뚜렷한 개인차가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여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지체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에 오셔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 버티면 고통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관리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예산 정신과, 청담성모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